2021년 세계 보건 통계

코로나19는 전 세계 인구의 건강과 복지에 큰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으며, 지속가능개발목표(SDG)와 WHO의 30억 인구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WHO의 트리플 빌리언 목표는 WHO와 회원국들이 공유하는 비전으로, 각국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2023년까지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더 나은 건강과 웰빙을 누리고,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보편적 의료 보장(재정적 어려움 없이 의료 서비스를 통해 보장)의 혜택을 받으며,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건강 비상사태로부터 더 안전하게 보호받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021년 5월 1일 기준, 1억 5,300만 건 이상의 코로나19 확진 사례와 320만 건의 관련 사망자가 WHO에 보고되었습니다. 아메리카 지역과 유럽 지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전 세계 보고된 사례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합니다. 인구 10만 명당 발병률은 각각 6,114건과 5,562건으로, 보고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의 거의 절반(48%)이 아메리카 지역에서 발생했고, 3분의 1(34%)이 유럽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보고된 2,310만 건의 확진자 중 86% 이상이 인도에서 발생했습니다.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COVID-19 확진자는 주로 고소득 국가(HIC)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20개 고소득 국가는 전 세계 누적 COVID-19 확진자의 거의 절반(45%)을 차지하지만, 전 세계 인구의 8분의 1(12.4%)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득 계층 간에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불평등이 표면화되었고, 필수 의약품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졌으며, 전 세계 의료 인력의 역량이 부족해졌고, 국가별 의료 정보 시스템에 상당한 격차가 드러났습니다.

자원이 풍부한 환경에서는 의료 서비스 용량 과부하로 인한 문제에 직면했지만, 이번 팬데믹은 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 취약한 의료 시스템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최근 수십 년간 힘들게 이룬 건강과 개발 성과를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고소득 국가 35개국의 자료에 따르면, 가구 내 과밀화(사회경제적 지위를 측정하는 기준)가 증가할수록 예방적 행동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비좁은 가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79%(35개국의 중간값)가 타인과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극도로 과밀한 가구의 65%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비좁은 가구(93%)는 극도로 과밀한 가구(82%)보다 규칙적인 일일 손 씻기(비누와 물로 손 씻기 또는 손 소독제 사용)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률에 있어서도, 비좁은 가구의 87%가 지난 7일 동안 공공장소에서 항상 또는 거의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 반면, 극도로 과밀한 가구의 74%는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빈곤과 관련된 여러 조건이 합쳐져 건강 서비스와 증거 기반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지고 위험한 행동이 증가합니다.